<사는이야기>

2020년 1~2월입대 정보보호병 면접후기

gosoeungduk 2019. 11. 25. 11:41
반응형

2019. 11. 12

대전.충남 지방병무청으로 정보보호병 면접 가다.

조금 늦은 후기.

2019년 10월 29일에 1차 서류 1등(48점) 점수로 통과 후, 11월 12일에 면접을 보게 되었다.

사실상 서류점수가 2차 시험&면접으로 크게 갈리진 않는다고 하나 왠지모르게 긴장이 되는건 어쩔 수 없었다.

면접은 1시 시작이었다.

대전까지는 무궁화호로 딱 2시간... 점심시간까지 고려해서 오전 10시에 출발했으나 긴장도 되고 먹고 탈날 것 같아서 그냥 1시까지 존버했다... :)





.
.
대전 내려가면서 보이는 풍경들이 참 정겹다


대전역에서 내려서 서대전네거리역까지 가는 방법이 두 가지가 있었는데 전날에 대전역 마을 버스 상황을 보아하니 배차간격이 30분(?) 정도 나는 것을 보고 경악과 동시에 지하철을 타기로 결심했다.

.
.

여기서 좀 신기했던건 대전 지하철에 교통카드를 찍으면 뻐꾸기? 참새? 소리의 짹짹소리가 난다는 것 ㅋㅋ

서울에서 우렁찬 삑! 소리만 듣다가 고요한 짹짹소리를 들으니까 적응이 안됨과 동시에 이게 찍힌건가 안찍힌건가.. 헷갈릴 정도였다 ㅋㅋㅋ...

지하철은 생각보다 편했다 :) 카이스트 학생들을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였다.

이제 서론은 여기까지하고 본격적으로 2차 시험+면접 이야기를 하려고한다.

필자는 사실 2차에 시험이 있을 줄은 면접장 가기까지 몰랐다. (매 회 후기를 보면 있었다는 사람도 있었고 없었다는 사람도 있어서 없기를 바랬는데..)

필기시험은 도착 순서대로 번호표를 뽑는데 그 순서대로 시험과 면접까지 보니까 최소 시작 30분전에 도착하는걸 추천한다.. 필자는 12시 50분에 갔음에도 50명중에서 38번째로 면접을 봤다;;

<희미한기억으로 적어보는 필기시험문제>

1. 유럽 정보보호시스템평가 기준의 명칭
 => itsec

2. 윈도우 인증 어쩌구 저쩌구... 권한관련질문이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는 부분

3. 백도어를 설치 후, 잠복하면서 재 감염을 목표로 하는 악성코드의 명칭
 => 루트킷

4. 전자문서는 ( ) 적인 형태를 가지고 형식적으로는 ( )된 형식을 갖고 있다.
 => 문제는 기억나는데 답은 정확히 모르겠다 ... 두 번째 괄호가 '정형화' 였던 것 같음

5. ftp 통신에서 인증(?)을 하지않는 성질을 이용한 공격은?
 => 이건 선택지 두 개 중에서 헷갈렸는데 답이 아마 '익명ftp공격' 또는 'ftp자체 취약점' 이었을 것이다.

6. 이건 완벽히 까먹음

7. 외부망에서 침입을 탐지하는 시스템의 이름
 => IDS

8. ICMP 패킷을 무차별로 뿌리는 공격
 => Ping of death 와 Smurf 

9. 리눅스 pam 관련 문제였는데 몰라서 틀린 듯

10. 이것도 완벽히 까먹어버림.

문제는 생각보다 생소한게 많았지만 웬만큼 영어를 할 줄 안다면 찍을 수 있을 정도는 된다. 총 10문제에 4지선다 형식이다.

이렇게 시험을 보고 주구장창 면접대기이다.

38번까지 오는데 약 2~3시간 걸렸다... 긴장이 풀릴 대로 풀려버린 상태..




면접은 총 다이아 세 개 달고계신 대위(?) 두 분이 인성면접과 기술면접을 따로 본다.

1:1 면접이며 약 5분간 진행된다.

답변은 기록하지 않도록 하겠다.

<인성면접>

1. 우리나라가 경계해야할 적은 누구라고 생각합니까?(이거보다 좀 우회적으로 물어봤음, 2개 골라보라고 함)

2. 봉사활동 또는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지? 그것을 통해 느낀 점.

3. 가족구성원은?

4. 가족 중에 칭찬하고 싶은 가족이 있다면? 그 이유는?

생각보다 자질구레한 꼬리질문이 많았기도 했고 답변도 길게해서 이 정도만 받았다.
<기술면접>

1. 자기소개 해보세요

2. 지원동기는?

3. 정보보호병의 업무에 대해 알고있는가?

4. 최근 사이버 공격 동향에 대해 알고있는가?

5. 외부에서 공격이 들어오면 정보보호병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아는가?

6. 현재 대학교 몇 학년인가?

7. 악성코드를 만들어보거나 분석을 해본 경험이 있는가?

8. 정보보호병이 되면 나름대로 공부계획 같은 것이 있는가?

9. 마지막으로 하고싶은말.

면접 끝나고 나와보니까 3시간 기다리고 10분 면접봤다는 생각에 현타가 왔지만 배고픈게 더 커서 저녁먹으러 갔다.

대전 지인의 추천으로 카이스트 학생들이 많이간다는 라멘집을 들렀다.

유성온천역에서 좀만 걸으면 나온다.

맛은 그냥 홍대 유명 라멘집에 조금 못미치는 것 같았지만 나름대로 먹을만했다 ㅇ_ㅇ





저녁까지먹고 무궁화호로 인천에 무사히 복귀했다.
너무 피곤한 날이었다.. 입대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생각에 숨이 턱 막힌다.

마지막으로 ...

오고 갈때 읽을 책이나 넷플릭스는 필수다.. 꼭..

반응형